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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수 미 대통령' 카터, 내일 100세 생일상

미국의 39대 대통령인 지미 카터가 1일 100세 생일을 맞이한다. 1924년 10월 1일생인 카터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100번째 생일 케이크를 자른다. 

피부암을 앓아온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부터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케어를 받아왔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평생의 동반자였던 로절린 여사를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가운데 가장 장수한 인물로 기록됐으며, 지금까지 90세 이상 장수한 대통령은 2대 대통령 존 애덤스와 38대 제럴드 포드, 40대 로널드 레이건과 41대 조지 부시 등 4명에 불과하다. 

AP 통신은 카터가 248년 미국 역사 가운데 40% 이상을 살았으며 카터가 태어날 당시 1억1,400만이었던 미국 인구는 현재 3억3천만 명으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카터는 주이란 미국대사관 인질 구출 작전 실패 등의 여파로 재선에 실패했지만, 백악관을 떠난 뒤 평화와 인권 운동에 앞장서면서 임기 이후가 더 눈부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해비타트 사랑의 집 짓기 운동과, 미국과 북한 관계, 보스니아 사태 등에서 평화 사절로 활동하면서 200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카터의 손자 제이슨 카터는 할아버지가 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이유로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이자 아시아계 혈통의 첫 대통령 탄생을 보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며 해리스 지지 입장을 거듭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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