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시장에 대한 연방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수사 당국이 한국을 포함한 5개 나라와 시장 측 접촉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 등은 24일 "연방 검찰이 애덤스 시장 소환장에서 한국, 중국, 이스라엘,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등 5개 나라와 시장 측 교류 정보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검찰이 얼마나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했는지, 그 배경이 무엇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보도와 관련해 뉴욕 한국총영사관은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고,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는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 남부연방법원은 애덤스 시장이 시장에 당선되기 수년 전부터 튀르키예로부터 호화 여행 접대와 불법 선거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애덤스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하며 시장직에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욕 경찰 출신 정치인인 애덤스 시장은 범죄 억제 공약을 내걸고 선출돼 2022년 1월부터 업무를 시작했으나, 재임 중 연방 범죄 혐의로 기소된 첫 번째 뉴욕 시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