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순수 인도계 주민의 수가 처음으로 중국계를 앞지르면서 인구 기준 아시아계 1위로 올라섰다.
2020년 기준 순수 인도계 인구는 440만 명에 육박했다.미국 연방 인구조사국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아시아계 인구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인도계 인구는 혼혈을 합쳤을 경우에도 중국계(520만 5천461명)에 이어 2위(476만 8천846명)를 기록했다.
한국계는 아시아계 순혈 인구 집단 중 5위를 차지했다. 순수 한국계는 150만 8천 575명으로 10년 사이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990년대 이른바 '테크 붐' 속에 인도 출신 고학력 엔지니어와 컴퓨터 과학자들이 대거 미국으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현재도 고숙련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H1B 취업 비자 신청자의 75%를 인도인이 차지할 정도로 인도계 이민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또, 인도계 인구 증가로 이들의 미국 내 정치적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