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진이 하루 중 오전 7~9시 사이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게 체중관리와 비만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마 통유(Ma Tongyu) 미국 프랭클린 피어스대 보건과학부 교수팀은 미국 비만학회(TOS)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비만(Obesity)’에 2003~2006년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5285명을 조사한 결과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가 체중관리 최적의 시간이라는 연구 결과를 이달 4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가속계를 착용하고 신체활동을 한 총 5285명의 참여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한 그룹을 시간대에 따라 ‘아침(오전 7시에서 9시)’과 ‘낮(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저녁(오후 5시에서 8시)’으로 나눴다. 아침 그룹은 642명에 평균 연령 59.9세, 낮 그룹은 2456명에 49.9세, 저녁 그룹은 2187명에 46.1세였다.

연구팀은 운동 패턴에 집중해 결과를 내기 위해 연령과 성별, 인종, 교육, 흡연, 음주 등의 영향을 배제했다. 그 결과 아침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체질량 지수와 허리둘레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그룹보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체중 단위당 일일 에너지 섭취량도 적었다. 아침 그룹이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은 다른 그룹보다 훨씬 길었지만, 오히려 체질량 지수와 허리둘레는 낮았다.

이번 연구는 신체활동 빈도와 강도, 지속 시간에 초점을 맞춘 이전 연구와 달리 신체활동 패턴에 집중한 것에 의미가 있다. 시간대에 따라 운동하는 것이 비만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밝혀낸 건 최초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어 “아침의 중·고강도 운동은 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비만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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