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을 후 대통령이라고 언급하는 말실수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미국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지난 2022년 5월 한국 방문 당시 상황에 대해 “한국 대통령과 삼성의 최고경영자를 만나기 위해서였다”며 윤 대통령을 “후 대통령”이라고 불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을 명확하지 않게 들리는 다른 호칭으로 불렀지만 잠시 말을 멈추고 정정하는 듯 “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대통령 발언록에서도 첫 부분은 ‘들리지 않음’(inaudible)으로 돼 있고, 다음 부분에 대해서는 ‘후 대통령’이라고 적혔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이나 후진타오 전 주석과 윤 대통령의 성을 헷갈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우리는 한국 대통령 김정은을 위한 그(트럼프)의 러브레터들 또는 푸틴에 대한 그의 존경심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한국 대통령’이라고 잘못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 대통령을 ‘미스터 문’(Mister Moon)으로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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