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가상화폐 테라·루나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파산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 전했다.
미국 델라웨어주의 파산법원은 이날 테라폼랩스의 파산 계획을 승인하면서 투자자들의 추가 소송에 대응할 수 있는 "환영할 만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테라폼랩스 측은 파산 청산의 일부로 가상화폐 구매자들과 다른 투자자들에게 최소 1억 8천450만 달러에서 최대 4억 4천220만 달러 사이의 금액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테라폼랩스 측은 현재 청산 과정에서 보상받을 자격이 있는 가상화폐 손실 전체 금액을 추정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2021년 11월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 씨와 테라폼랩스가 테라 안정성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속여 거액의 투자 손실을 입혔고, 이런 사기 피해 금액이 최소 400억 달러, 약 53조 2천400억 원에 달한다면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