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Translate Icon Select Language: Korean flag in circle American flag in circle
Washington
Seoul
이스라엘 “새 전쟁 단계”…CNN “레바논 연쇄 폭발 개입 시인”

레바논에서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통신수단으로 쓰는 삐삐와 무전기가 이틀에 걸쳐 대량 폭발하면서 최소 25명이 숨지고 3천명 넘게 다쳤다. 

최근 헤즈볼라를 겨냥해 공격 수위를 높여온 이스라엘이 공작을 벌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고, 헤즈볼라 등 반서방·반이스라엘 무장세력 '저항의 축'과 이를 이끄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맹비난하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고조됐다.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교외와 이스라엘 접경지인 베카벨리 등 헤즈볼라 거점을 중심으로 삐삐 수천 대가 동시다발로 터졌다. 

이 사고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하고 약 2천8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는 모즈타바 아마니 주레바논 이란대사가 폭발 부상으로 한쪽 눈을 실명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란 외교부는 이를 부인했다. 

18일에도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와 베이루트 외곽 등지에서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휴대용 무전기가 연쇄 폭발하며 최소 14명이 숨지고 450명이 다쳤다. 

지난 2월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위치 추적과 표적 공격에 활용될 수 있다'며 휴대전화를 쓰지 말라고 경고한 이후 헤즈볼라는 최근 몇 달간 통신보안을 위해 삐삐를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전기도 5개월 전 삐삐와 비슷한 시기에 헤즈볼라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레바논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과 관련해 오는 20일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를 향해 군사작전 강도를 더 끌어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 Click Here to get More News  

Share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