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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예술 부분, 국적 자격 완화키로…미국 시민 아니어도 가능

퓰리처상이 문학과 극(드라마), 음악 등 예술 분야에서 미국 시민이 아니어도 수상할 수 있도록 국적 제한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퓰리처상 이사회는 12일 이들 분야에 대한 수상 자격을 영주권자나 '일생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미국에서 보낸 이'에게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출품작은 미국에서 영어로 출판한 것으로 한정된다.새 기준은 2025년 봄에 시작되는 2024년도 수상 주기부터 적용된다. 이번 결정은 퓰리처상 선정위원회가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지 못한 이민자나 미등록 작가의 작품도 심사 대상에 포함할 것을 요구한 문인들의 연명 공개서한에 응답한 것이기도 하다. 

문인들은 지난달 미국 문학 웹진인 '리트허브'에 게재한 서한에서 "우리는 미국적 자아라는 것이 국가의 규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믿는다"며 "시상 자격이 없는 작가들의 목소리는 본질적으로 이 나라에 속해 있거나 이곳에 속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서한의 서명자이면서 자신의 회고록 '구름을 움직일 수 있는 사나이'로 올해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른 잉그리드 로하스 콘트레라스는 "퓰리처 이사회가 수상 자격 요건을완화하는 것은 모두가 선망하는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된 작가들과 우리와 같은 문학 애호가들, 미래의 미국 문학 등 여러 방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민 문학은 미국 문학이다"라고 말했다.

퓰리처상 보도 부문의 경우 이미 국적 자격 요건을 없앴다. 물론 미국 매체에서 생산된 보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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