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약체' 팔레스타인과 무승부에 그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을 불안하게 시작했다.
축구 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대 0 무승부에 그쳤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 등 최정예 멤버를 출전시켰지만, 피파랭킹 96위 팔레스타인의 압박을 뚫지 못하고 경기 내내 고전했다.
전반 22분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골망이 흔들렸지만,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점수를 내주지 않은 게 다행이었을 정도였다.
홍명보감독은 답답한 흐름을 끊기 위해 후반엔 황희찬을 투입해 득점을 노려봤지만 효과가 없었다.
이강인의 회심의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손흥민의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
공정성 논란속에 10년 만에 다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한 수 아래의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데뷔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힘겨운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1차전을 무승부로 마친 축구대표팀은 내일 밤 오만과의 2차전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