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해외에 체재하는 자국민들에게 신변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 국무부는 19일"세계 여러 곳에서 고조된 긴장과 미국 국민 및 그 이해 관계를 겨냥한 테러 공격, 시위, 폭력적 행동의 가능성 때문에 해외의 미국 국민에게 더욱 (신변 안전에) 주의할 것을 권고한다"며 '전 세계 안전주의보'를 발표했다.

국무부는 여행객이 많은 곳에서 특별히 안전에 주의하는 한편, '스마트여행자등록프로그램'(STEP)에 등록해 해외 위험요인 관련 정보를 참고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소재지 파악이 가능하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정부는 '특정 사안' 때문이라며 구체적으로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이번 주의보 발령의 주된 배경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이후 해외 미국인이 반이스라엘, 반유대주의 시위자 등의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주의보를 발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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