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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마스 '전쟁 자금' 차단 나서…이란도 추가 제재

미국 정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당일인 18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하마스와 관련된 인사 및 단체에 대해 전격 제재를 단행했다.하마스의 배후로 지목되는 이란의 드론 및 탄도 미사일과 관련해서도 별도 제재에 나섰다.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 지구를 포함해 수단과 터키, 알제리, 카타르 등을 기반으로 하는 9명의 개인과 1개 단체를 테러 연계 혐의로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해당 대상들은 하마스의 금융 투자를 관리하거나 하마스의 배후로 의심되는 이란과 연결된 금융 조력자, 가자지구 기반 가상 화폐 거래소 관계자 등이다.

오랫동안 이란의 지원을 받아온 하마스는 세계 곳곳에서 비정부기구(NGO)와 자선단체를 이용해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스라엘 공격 이후 미국 정부가 하마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재무부는 이란의 드론 및 탄도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이란 및 중국과 홍콩, 베네수엘라 소속 11명의 개인 및 8개 단체, 1개 선박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이번 조치는 이와 관련된 일부 유엔 안보리 결의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이란은 지난 2015년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및 독일과 핵 프로그램을 동결·축소하는 대신 일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핵 합의를 타결한 바 있다.원래 합의에는 18일자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일부 제재를 해제하는 일몰 조항이 포함됐다.

그러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방 탈퇴로 합의는 파기됐고 지난해 이후 합의 복원 논의는 중단된 상태다. 유럽연합(EU) 역시 이달 종료 예정이던 대(對)이란 탄도미사일 제제 연장을 전날 발표했다.

미국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인 지난 12일 정치권의 압박에 수감자 교환 협상 당시 동결을 해제한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을 재동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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