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또 발생할 수 있으며 비밀경호국에 대한 대대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제기됐다.

지난 7월 암살 시도와 경호 실패 논란에 휩싸인 비밀경호국을 조사해온 독립적 조사 기구는 이 같은 내용의 첫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52페이지짜리 보고서에는 여러 구체적인 경호 실패가 확인됐다며 관료적이고 안일하며 변화하지 않는 비밀경호국에 근본적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암살 시도 사건은 다시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 담겼다.

또 가능한 빨리 비밀경호국 지도부를 교체할 것을 권고하면서 외부에서 상당한 경력을 쌓은 새로운 리더십이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기구 발표에 대해 비밀경호국을 관리 감독하는 국토안보부 마요르카스 장관은 독립 기구의 권고를 충분히 고려할 것이며 경호 임무를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 유세 현장 총격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를 다치고 지지자 한 명이 숨졌으며 이후 비밀경호국 국장이 경호 실패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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