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 10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원 유세를 시작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대 경합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유세에서 "나는 국민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것을 이해한다"며 "트럼프는 자기 자신 말고 다른 사람을 생각한다는 증거가 전혀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른바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개혁법을 대체할 '콘셉트'가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해리스는 콘셉트가 아닌 여러분을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실제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초강경 이민 공약에 대해서는 "비열하고 추악하다"고 강력히 비난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은 지난 8월 전당대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