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노벨 평화상을 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24년 만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히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을 쓴 작가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53살인 한 씨는 지난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한국 최초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했고, 작년에는 제주 4.3사건의 비극을 다룬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메디치상을 수상했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고,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100만 크로나, 우리돈 약 13억 4천만원과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문학상에 이어 11일엔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