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남녀 간 임금 불평등 등을 연구한 미국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받게 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 성명을 통해 골딘 교수가 “수 세기에 걸친 여성의 수입과 노동시장 참여에 관한 종합적인 설명을 최초로 제공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골딘 교수의 연구는 임금 등에서 계속되는 성별 격차의 주 원인뿐 아니라 관련 변화의 이유에 대해서도 드러냈다고 노벨위원회는 설명했다.골딘 교수는 이밖에 피임약이 여성의 진로와 결혼 결정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지표로서의 결혼 뒤 여성의 성과 여성이 대학 학부 과정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유에 대한 연구도 진행했다.
야콥 스벤손 노벨 경제학상 위원회 위원장은 “골딘 교수의 획기적인 연구 덕분에 우리는 이제 근본적인 요인들과 향후 해결해야 할 장벽들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골딘 교수는 노벨 경제학상 사상 3번째 여성 수상자다.골딘 교수에게는 100만 달러가량의 상금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수도 스톨홀름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제학상은 노벨의 출연으로 1901년 제정된 다른 노벨상들과 달리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이듬해부터 수여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