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개인 용도의 코로나19 진단 장비를 비밀리에 보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는 신간 '전쟁'(War)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고조에 달했던 2020년 푸틴 대통령에게 진단 장비를 보냈다"고 썼다.
당시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진단 장비가 부족할 때였다. 우드워드는 또 "트럼프 보좌관에 따르면 2021년 백악관을 떠난 뒤 트럼프와 푸틴 간 여러 통화가 있었고 어쩌면 7번이나 통화했을 수 있다"고 책에 적었다.
그러면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에게 통화 여부에 대해 질문했지만, 그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우드워드의 책에 담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발했다. 캠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드워드를 맹비난하고서 "밥 우드워드가 지어낸 이런 이야기들은 하나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