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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6년→5년제 논란, 의료계 “의료교육 부실화” 우려

의대교육과정을 6년제에서 5년제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의료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는 오늘 의사인력 공급의 공백을 막기 위해 총 6년인 의대 교육과정을 5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휴학 인원이 생기면 거기에 따른 의료인력 지연 배출이 예견되는 일이어서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통해 (교육과정 기간을) 줄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학생들이 복귀해 정상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해 가는 과정에서 인력 양성의 공백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뿐만 아니라 제도화를 통해 학사운영 기간을 단축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주요 명분의 하나로 의대 교육의 부실화 우려를 내세웠던 의료계는 가뜩이나 6년간 커리큘럼이 빈틈 없이 빡빡하게 이뤄지는데 1년을 줄일 경우 교육이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강희경 서울의대 교수비대위 위원장은 "현재 본과 4년 교육도 힘들어 이 과정들이 예과로 내려가고 있는 상황인데, 5년제 시도는 의대 교육과 의료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 분명하다"며 "정부가 추구하는 것이 허울 좋은 '더 많은 의사'인지, 국민 건강을 담보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의사'인지 먼저 밝혀라"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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