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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포브스 선정 美 최고 부호 400인' 명단서 또 탈락 '수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하는 ‘2023년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400인 명단’에서 탈락했다.

포브스가 3일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은 26억 달러(약 3조5256억원)로 추산됐다. 약 3억 달러(약 4068억)이 부족해 400인 명단에 들지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순자산은 전년 대비 19%(6억 달러) 감소했다.

포브스는 그가 설립한 소셜미디어의 사업 부진과 보유 부동산 가치 하락이 순자산 감소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2년 2월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가입자는 대략 650만 명으로, 엑스(옛 트위터) 가입자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그가 소유한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지분 가치 또한 6억 달러 이상 떨어졌다.팬데믹 이후 늘어난 원격 근무로 사무실 수요가 하락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의 사무용 빌딩도 타격을 입었다.

맨해튼 미드타운 건물인 ‘1290 애비뉴 오브 더 아메리카스’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분이 약 6000만달러(약 811억원)의 가치를 잃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2021년과 1990년에도 재정적 압박으로 포브스 400대 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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