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커털린 커리코 바이오엔테크 수석 부사장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대 드루 와이스먼 교수가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현지시간 2일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공로를 인정해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두 사람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이 "효과적인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한 뉴클레오시드 염기 변형에 관한 발견을 했다"고 공적을 밝혔다.
또 "수상자들은 mRNA가 어떻게 면역체계와 상호 작용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꾼 획기적인 발견"을 했고 이를 통해 "현대 인류 건강에 가장 큰 위협을 받던 시기에 전례 없는 빠른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커리코 수석 부사장은 '백신의 어머니'로 불려왔으며 여성이 생리의학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13번째다.수상자 두 사람은 1천100만 스웨덴 크로나, 우리 돈으로 약 13억4천만원에 달하는 상금을 나눠 받게 된다.
노벨위원회는 오늘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내일 물리학상, 모레 화학상, 오는 5일과 6일에 문학상과 평화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