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영국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항암 화학요법을 종료했다고 발표한 지 약 2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AP통신에 따르면 22일 미들턴 왕세자빈은 스코틀랜드의 왕실 밸모럴 영지 근처에서 찰스 3세 국왕, 카밀라 여왕과 함께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교회로 가는 길에 윌리엄 왕세자가 운전하는 차량의 조수석에 왕세자빈이 타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왕세자빈은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고 나서 암 진단을 받았고 6개월 전 암 진단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지난 9일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9개월은 우리 가족에게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 화학요법을 마치기는 했지만, 완치를 위한 여정은 길고 다가올 하루하루를 계속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하다면 몇 달 안에 업무에 복귀해 몇몇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당시 BBC는 왕세자 측인 켄싱턴궁을 인용해 "현재 단계에서는 왕세자빈이 완치된(암이 없는) 상태인지 여부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왕세자빈은 지난 6월 15일 시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의 공식 생일 행사인 군기 분열식에 참석했고, 7월 14일에는 후원을 맡고 있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자에게 시상하는 등 두 차례 대외 활동에서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