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한국을 1년 만에 다시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재지정했다.
미국 재무부는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을 포함한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독일 등 7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2023년 11월 환율관찰 대상국에서 빠졌지만 이번에 다시 포함됐다.
재무부는 한국이 150억 달러 이상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GDP 3% 이상 경상수지 흑자를 보이고 있다며 지정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 정부가 환율 시장에 개입해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90억달러를 순매도했다며 " "환율 시장의 상태가 무질서한 예외적인 상황에만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