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6년 만에 미국을 방문했다.
시 주석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글로벌 현안과 양국관계 안정화 방안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직전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첫 회담 이후 약 1년 만인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가에 위치한 역사적인 사유지인 '파일롤리 에스테이트'(Filoli Estate)에서 열린다.
이번 정상회담은 갈등을 빚어온 양국 간의 관계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 중단됐던 군사 대화의 재개를 합의할 가능성과 함께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규제, 무기에 AI(인공지능) 사용금지 등을 합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서방 언론들에서 제기된다.
중국이 핵심 이익으로 꼽는 대만 문제도 주요 이슈로 논의될 전망이다. 정상회담에 이어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14∼16일 열리는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비롯해 시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엑손의 대런 우즈,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등 거물급 CEO들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