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가 내년 1월과 2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추가 임시 예산안이 14일 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이에 따라오는 17일 이후 우려됐던 연방 정부의 일시 업무정지, '셧다운' 사태는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지난 9월 말 처리된 임시예산의 종료 시점인 오는 17일 이후 적용할 '후속 임시 예산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해 찬성 336표, 반대 95표로 가결 처리했다.

공화당 의원이 주도한 이번 예산안에는 민주당이 반대해 온 대규모 예산 삭감을 포함하지 않았으며, 민주당과 공화당 간에 합의를 이루지 못 한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 패키지 지원 예산, 국경 통제 강화 예산 등도 빠졌다.

하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은 상원에서의 심의 및 처리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상원의 양당 지도부는 이미 임시예산안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큰 변수가 없는 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상원에서 예산안이 통과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해 공포하면 예산안은 발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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