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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메디치상 수상‥한국인 첫 쾌거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2021)가 올해의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에 선정됐다.

한국 작가의 작품이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 등 외신들은 9일 메디치 문학상 심사위원단이 이같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1958년 제정된 메디치상은 공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외국문학상은 1970년부터 신선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정해 시상해왔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이 장편소설 ‘채식주의자’(2016)로 영국 부커상을 수상한 이후 5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로,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경하, 인선, 정심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불어판 제목은 '불가능한 작별'(Impossibles adieux)이다. 최경란·피에르 비지우의 번역으로 지난 8월 말 그라세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한강은 2017년 '희랍어 시간'(2011)으로 메디치 외국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한강은 프랑스 파리 그라세 출판사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며 "최종 후보에 들었다는 것 자체가 기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목이 '작별하지 않는다'인데, 제가 닿고 싶은 마음이 끝없는 사랑, 작별하지 않는 마음이었다"며 "그 마음을 독자들이 느껴주시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외에 포르투갈 작가 리디아 조르즈의 '연민’(Misericordia)도 외국문학상 수상작으로 공동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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