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 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7일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국경을 튼튼하고 강력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안된다. 당신은 들어올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사람들이 들어오길 원한다”고 말했다. 합법적인 이민은 수용하겠다는 뜻이다.
트럼프는 선거 유세 기간 “미 역사상 최대 규모로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겠다”고 거듭 공언하며 비용 문제보다 불법 이민자들의 강력 범죄 해결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추방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월 패트릭 J.레라이트너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대행은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시도가 상당한 물리적, 재정적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트럼프 발언은 이러한 지적에 대한 대답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