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트럼프의 맏딸 이방카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모두 '열외'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익명 소식통들을 인용해 쿠슈너가 내년 1월 20일 들어설 새 행정부에서 백악관 직책을 맡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동 정책에 관한 조언을 담당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백악관에서 중동 정책을 맡을 안보 분야 인사를 인선할 때도 쿠슈너의 의견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대인 가정 출신인 쿠슈너는 페르시아만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고위 공무원들과 밀접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월 시작된 트럼프 1차 임기 4년 내내 백악관에서 대통령 선임 고문을 맡았으며, 2017년 3월부터는 백악관에 신설됐던 '미국 혁신국' 실장도 맡았다.
또 미국 정부가 2020년 '아브라함 협정'을 중재하는 데 핵심 역할을 맡았고, 당시 협정으로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수단, 모로코 등 일부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하는 아랍 국가들의 수를 더 늘리려고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