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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매독 걸린 신생아 '급증'…10년새 10배 '껑충'

미국에서 매독에 걸린 채 태어난 신생아 수가 10년 전보다 10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발표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미국에서 선천성 매독 사례는 3천 761건이 보고됐다. 이는 2012년 335건이었던 보고 건수와 비교하면 10배가 늘어난 수치다.

선천성 매독 신생아의 약 38%는 산전진료를 받지 않은 여성에게서 태어났고, 산전진료를 받았더라도 30%가량이 매독 검사를 한 번도 하지 않았거나 너무 늦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신 중 매독은 유산, 사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아기가 살아남더라도 귀나 눈이 멀거나 심각한 발달지체를 겪을 수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임산부가 적절한 시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면 90%가량은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미국 공공보건 시스템의 붕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로라 바크먼 박사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신생아 매독이 계속해서 늘고 있고, 상황이 심각하다”며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시시피대 보건대학원 존 D.바우어 학장은 “공공보건 인프라를 해체하면서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같이 부유한 나라에서 이런 건강 상태에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미국 내 매독은 약 20년 전에는 거의 사라졌다가 2017∼2021년 74% 급증, 17만 7천 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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