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소속사가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75억원을 투자한 카카오엔터도 타격을 받게 됐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생각엔터테인먼트(이하 생각엔터)는 이광득 대표(28.4%), 최재호 이사(29.7%), 개그맨 정찬우(28.3%) 3인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BS미디어넷이 각각 10%, 3.6% 지분을 보유했다. 생각엔터가 폐업 수순을 밟게 되면 주주들은 잔여 자산을 비율대로 분배받고 투자 마무리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2022년 하반기 이 대표와 정찬우의 지분을 5%씩 총 10%를 75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생각엔터의 평가액은 100억원에 달했으나 현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총자산은 약 290억원, 총부채는 약 173억원이다.
이에 따라 10% 지분을 가진 카카오엔터의 회수 금액은 투자금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 24일 증거인멸 이유로 구속돼 수사받고 있으며 소속사 이 대표와 본부장 전 모 씨도 나란히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