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 졸업식 행사 중에 졸업생 수백 명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며 집단 퇴장했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대 캠퍼스에서 졸업생과 가족 등 9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졸업식 도중에 일부 졸업생이 '전쟁 반대', '팔레스타인 해방' 등의 구호를 외치며 퇴장했다.
이들은 캠퍼스에서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친팔레스타인 텐트 농성에 참여한 학생 13명에게 졸업장을 주지 않기로 한 대학 측의 결정에 항의했다.이날 영국 옥스퍼드대에선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부총장실 연좌 농성을 벌이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훔볼트대학에서는 150여 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요구하며 전날부터 대학 사회과학연구소 점거 시위를 벌이다가 하루 만에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