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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항공 난기류로 승객 1명 사망‥기후 온난화가 위력 키워

영국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항공기가 난기류로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하면서 1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친 가운데, 기후 온난화가 이런 난기류의 발생 빈도와 위력을 키우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CNN은 매년 미국에서만 약 6만 5천대의 항공기가 난기류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천500대는 심각한 난기류를 맞닥뜨린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레딩대학교 대기학과의 폴 윌리엄스 교수는 기후 위기가 이런 난기류 발생빈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도 윌리엄스 교수 연구팀이 지난 1979년부터 2020년 사이 극심한 난기류 발생 건수가 55%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교수는 특히 맑은 하늘에 갑자기 발생하는 '청천 난기류'의 발생에 주목했다.청천 난기류는 폭풍이나 구름 같은 전조증상 없이 발생해 피하기 어려운데, 윌리엄스 교수는 2050~2080년에 청천 난기류가 눈에 띄게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 사이 난기류로 발생한 사고의 약 28%에서 승무원들이 어떤 경고도 받지 못했다. 

CNN은 난기류로 인한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좌석에 앉아있을 때는 항상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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