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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태나주, 내년부터 틱톡 다운로드 전면 금지…미국 첫 사례

미국 몬태나주가 내년부터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17일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렉 지안포르테 몬태나주지사는 이날 모든 주민의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지안포르테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몬태나주 주민의 개인적·사적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틱톡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법안이 시행되면 몬태나주는 미국 50개 주 중 틱톡을 금지한 첫 번째 주가 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연방정부 직원들에게 정부 소유 기기로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적은 있지만, 일반인까지 대상으로 한 전면 금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법안은 모바일 앱스토어 제공업체가 몬태나주에서 틱톡 다운로드를 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사용자가 아닌 틱톡이나 앱스토어에 벌금을 물리는 방식이다. 누군가 다운로드 받을 경우 하루 1만 달러(약 1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법안은 "틱톡이 사용자들의 정보와 데이터를 훔치고 그 데이터를 중국 공산당과 공유하는 것은 몬태나 주민들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사생활 침해"라고 명시했다. 앞서 몬태나주 하원은 지난달 중순 찬성 54표, 반대 43표로 이른바 틱톡금지법안(SB419)을 승인했다.

이보다 앞서 몬태나주 상원도 지난 3월 찬성 30표, 반대 20표로 이 법안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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