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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공식석상서 대면한 尹·조국, 악수하며 눈인사

윤 대통령은 이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 법단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가 퇴장하는 길에 조 대표와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조 대표와 특별한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조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지난 2019년 7월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윤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와 만나 차담을 한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조 대표의 정치적 악연은 같은해 8월 조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후 검찰의 이른바 ‘조국 사태’ 수사를 시작하면서부터다. 당시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으로서 조 대표와 아내 정경심 전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사모펀드 불법 투자 의혹 등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를 이끌었고, 조 대표는 장관 취임 35일 만에 사퇴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도 참석했지만 추 당선인은 행사장 안쪽에 착석해 윤 대통령과 따로 인사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1월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했던 추 당선인은 장관 재직 기간 검찰총장이었던 윤 대통령과 충돌하며 이른바 ‘추·윤 갈등’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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