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을 납치·살인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용의자 3명에 대해 태국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15일 태국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방콕 남부형사법원은 납치 살해 등 혐의로 한국인 남성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태국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에 대해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솜꾸안 푸엔탑 수사팀장은 “태국은 한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피의자 2명을 태국으로 송환해 기소할 수 있도록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한국 경찰과의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은 자국에서 발생한 사건 피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할 수 있고 범죄인 인도 역시 요청할 수 있다. 솜꾸안 푸엔탑 팀장은 “이미지와 증인, 관련 증거 등 매우 명확한 증거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검 결과 시신은 사망한 지 3∼4일 지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망 장소와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태국 당국은 한국인 용의자 3명을 특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