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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 스티비 원더, 아프리카 가나 시민됐다

미국의 전설적 팝스타이자 작곡가인 스티비 원더가 아프리카 가나의 시민권을 받았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원더는 자신의 74번째 생일인 지난 13일 가나 대통령궁에서 나나 아쿠포아도 대통령으로부터 국적 증명서를 받고 정식으로 가나 국민이 됐다. 가족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원더는 생일에 가나 국적을 얻게 된 것이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20세기 미국 팝 음악계를 대표하는 뮤지션 중 하나인 원더는 미국 미시간주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흑인인 자기 조상이 서아프리카에서 왔다고 보고 예전부터 가나에 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왔다.

가나 시민권을 얻은 원더는 가나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계획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원더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시력을 잃었으나 9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워 음악가로 크게 성공한 인물로 가수이자 작곡가, 음반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Isn't she lovely' 등 숱한 명곡을 남겼다.

원더는 미 대중음악계 공로를 인정받아 그래미상을 25차례나 받았고, 1983년 '작곡가 명예의 전당', 1989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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