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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되면 의회 난입 지지자 다수 사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 자신이 패배한 지난 대선 결과가 ‘사기’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2021년 1월 연방 의사당에서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폭동을 벌인 지지자 다수를 사면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발언은 CNN방송이 중계한 대담에서 나왔다.이어 그는 ‘2021년 1월 6일 연방의사당에 난입해 유죄를 선고받은 폭도들을 사면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마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다만, 그는 모두를 사면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그들 중 상당수를 사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난입 사태 당시 의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당선 결과를 인증하다 위험에 처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 그는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담은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첫 프라이머리를 치르는 뉴햄프셔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선 참여 의사를 가진 공화당 지지자와 무당층의 질문에 답하는 타운홀(town hall) 미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재임 기간 CNN을 “가짜뉴스”라고 비난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캠페인 이후 처음으로 CNN에 출연하면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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