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인공지능 챗봇 '바드'를 전 세계 180개국에 전면 공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개최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더 똑똑해진 바드를 공개하면서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와 일본어로도 소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 측은 "바드에 구글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 팜 투(2)가 탑재됐는데, 팜투는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과학과 수학에서 추론도 가능하고, 코딩 작업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조만간 40개의 언어로도 서비스가 지원될 예정이며, 바드에 시각적인 분석을 사용해 관련 정보를 가져올 수 있도록 구글 렌즈를 결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예를 들어 강아지 사진을 선택한 후 "사진 속 강아지 두 마리의 캡션을 적어줘"라고 요청하면 바드는 구글 렌즈를 통해 사진을 분석하고 품종을 확인해 몇 초 만에 캡션을 제시하는 것이다.
구글은 바드를 결합한 새로운 검색 엔진은 일부 이용자들의 등록을 받고 조만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