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4%를 기록하며,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 가장 낮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4%, 부정 평가는 67%로 집계됐다.
2주 전 실시된 직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 비율은 같았으나, 부정 평가 비율은 2%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취임 2주년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990년 2월 노태우 전 대통령이 기록한 28%의 지지율보다 낮은 수치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1%, '의대 정원 확대'가 7%를 기록했고, 그 뒤를 '경제와 민생', '주관과 소신'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에서는 '경제·민생·물가'가 19%로 가장 높았고, '소통 미흡' 15%, '독단적, 일방적' 7% 순으로 나타났다. 특별검사 도입을 놓고 정치권에서 쟁점인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해선 특검 도입이 57%, 그럴 필요 없다가 29%, 의견 유보는 14%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이 보수 성향이라고 한 응답자 43%가 특검 도입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