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비리그 소속 명문 사립대인 코넬대학교의 마사 폴락 총장이 다음 달 말 사임하기로 했다.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미국 대학가에서 반유대주의 논란이 일어난 이후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 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폴락 총장이 세 번째이다.
폴락 총장은 성명을 내고 "지난달 17일로 총장직을 맡은 지 7년이 됐다"며 "올해가 총장으로서 마지막 해가 될 것이며, 오는 6월 30일 퇴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제 결정이자 제가 홀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점점 양극화돼가는 오늘날 환경에 학생들이 대비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우리의 책무는 여전히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기에는 우리가 불쾌감을 준다고 여겨질 수 있는 생각을 표현하는 자유도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된 이후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에서 총장이 사퇴하는 것은 하버드대와 펜실베이니아대 이후 코넬대가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