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의 한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8명 중 3명이 어린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텍사스 공공안전부는 지난 6일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총격으로 숨진 사망자들의 이름과 나이, 거주지를 공개했다고 텍사스 현지 매체 등이 보도했다.
희생자들의 나이를 보면 앞서 알려진 한인교포 37살 조규성 씨와 35살 강신영 씨, 그리고 이들의 3살 배기 아들을 비롯해 11살과 8살 여자아이 2명, 20대 남성과 여성이 각 1명, 30대 남성 1명으로 모두 30대 이하였다.
특히 희생자 중 3명이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였다. 또, 희생자들의 인종을 보면 한인교포 일가족 3명과 인도 출신 1명을 포함해 희생자 중 절반인 4명이 아시아계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저지른 범인 33살 마우리시오 가르시아가 극단적인 백인 우월주의와 나치즘에 빠졌음을 보여주는 여러 온라인 게시물 등을 토대로 타 인종에 대한 적개심을 바탕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가르시아는 지난 6일 오후 3시 35분쯤 앨런 아웃렛에서 무차별 총격을 벌여 8명을 숨지게 하고 최소 7명을 부상 입힌 뒤 현장에 있던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현지 병원 '메디컬 시티 맥키니'는 부상자 7명 중 4명이 이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