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총격범을 포함해 9명이 숨진 가운데, 희생자 가운데 한국계 일가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 출장소와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 총격으로 30대 한국계 미국인 부부와 이들의 3살 자녀 등 일가족 3명 숨졌다. 5살 자녀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6일 오후 3시 40분쯤 댈러스 외곽 소도시인 앨런의 한 프리미엄 아웃렛 매장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은색 세단 승용차에서 내린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현장에서 6명이 숨졌다.
부상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후 사망했고, 일부 부상자는 위독한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총격범은 출동한 경찰관들과 교전 끝에 사살됐다.CNN이 입수한 사진 속에는 총격범으로 보이는 남성이 AR-15류의 총기를 옆에 두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검은색 방탄복을 입었고, 가슴에 둘러맨 장비에 여분의 탄창을 여러 개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CNN은 전했다.뉴욕타임스(NYT)는 연방 당국이 총격범의 신원을 38세 남성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로 밝혔으며, 현재까지는 그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장에서 100발 이상의 탄피가 발견됐다고 한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당국은 또 총격범이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호텔을 수색해 탄약을 추가로 발견했다.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국은 백인 우월주의와 관련 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