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집값이나 주택임대료가 앞으로 많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앞으로 사상 최고치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지난 2월 실시한 소비자 기대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1년 후 주택가격이 5.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5년 후 집값 상승률 예상치는 2.7%로 전년 예상치 2.8%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이 상승률은 작년 예상치 8.2%보다 높은 것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5년 후 임대료 예상 상승률은 5.1%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제자리걸음 수준일 것으로 봤다. 이미 높은 수준인 주택담보 대출(모기지) 금리는 앞으로 사상 최고치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1년 후 평균 모기지 금리는 8.7%, 3년 후에는 9.7%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연은은 높은 모기지 금리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저금리로 대출받은 이들을 주택에 묶어두고 있다면서 "주택 구입 비용을 고려할 때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향후 3년 내 이사할 확률을 10% 미만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