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한국 국적 남성이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DMH의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거실에서 양씨가 흉기를 들고 경찰 쪽으로 다가오자 총격을 가했다고 한다. 양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뒤에도 한국 국적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스 보리한 LAPD 공공홍보담당관은 “양씨의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해 이전에도 여러 차례 경찰이 해당 지역에 출동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경찰의 과잉 대응을 주장하고 있다.
양씨의 아버지는 미주 한국일보에 “당시 경찰관들에게 아들의 상태를 자세히 설명하고 가족들은 지시에 따라 집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아들이 총에 4발 맞았다고 하는데, 그렇게 여러 번 쏴야했던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양씨의 쌍둥이 동생도 “경찰관들이 정신과 의사의 지원 없이 형에게 접근했다”며 “경찰이 가족들의 질문에도 불구하고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