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내비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한국 방위비 분담금 발언이 오류투성이라는 비판이 미국 언론에서 나왔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타임지 인터뷰를 분석한 결과 적어도 32개의 오류를 확인했다며 우선 4만 명이라는 주한미군 숫자는 트럼프 재임 당시 2만6천878명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 시절 한국이 수십억 달러를 내기로 동의했지만 지금 자신이 없기 때문에 거의 돈을 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도 사실이 아니라고 짚었다.
또 한국이 트럼프 재임 이전에는 방위비를 거의 내지 않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며 이미 2014년 8억6천7백만 달러의 분담금을 냈고 인건비를 제외하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40∼50%를 부담한다고 팩트 체크했다.
CNN은 이 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대중국 무역 적자 규모와 1·6 의회폭동 당시 사망자 수, 나토 부담금과 사법리스크 등 광범위한 현안에서 사실과 맞지 않는 발언을 일삼았다고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