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가 2020년 1월 최초 발효한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4일 회의를 연다. WHO가 소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보건 규약 긴급위원회는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 청사에서 열리는 분기 회의에서 이 같은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분기 회의에서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 잇따라 나왔지만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다시 1만명대로 떨어진 만큼 해제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올해 안에 해제될 것이라고 본다"고 2차례나 말하기도 했다.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특정한 질병의 유행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규정되면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