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예방 백신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DA는 영국계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RSV 백신 '아렉스비'의 60세 이상 사용을 승인했다.
FDA 백신 책임자인 피터 마크스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 센터장은 성명에서 "오늘 첫 RSV 백신 승인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 예방을 위한 중요한 공중 보건 성과"라고 밝혔다.
일반 감기와 증상이 유사한 RSV 감염증은 콧물, 인후통 등 주로 상기도 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게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60세 이상 2만5천명에 대한 시험 결과에 따르면 GSK 백신 1회 접종 시 RSV 감염증 83%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고 중증 예방 효과는 94%에 달한다.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 통증과 피로감, 근육통, 두통 등이 있으며 그보다 적지만 부정맥도 부작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