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가 2024년 재선 도전의 큰 장애물로 거론되는 가운데 미국 민주당이 신체 나이보다는 성과를 봐야 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보인 퍼포먼스가 증거로 거론됐다.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은 지난달 30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과의 행사에 있는 것을 봤고 훌륭한 기자회견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나이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나도 내 나이가 몇 살인지 모르겠다"고 농담한 뒤 "아직 끝내야 할 일이 있다"면서 연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밤 백악관 기자단 만찬 행사에서도 "난 늙은 것이 아니라 지혜롭고 노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 때 바이든 대통령과 경쟁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CNN 방송에 출연해, "나이와 경험, 성과는 다 별개"라면서 "이런 것을 고려할 때 유권자들이 봐야 하는 것은 후보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다"라고 말했다.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 때는 82세가 된다.재선에 성공해 2번째 임기를 마치면 86세가 되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도 고령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