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카드 회사인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미국 내 가맹점들과 오랜 소송 끝에 카드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카드 가맹점이 고객을 상대로 수수료가 낮은 카드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허용하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자와 마스터는 적어도 3년간 가맹점에 부과하는 수수료를 최소 0.04%포인트 인하한다.
현재는 가맹점이 고객에게 수수료율이 낮은 카드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행위가 금지됐지만, 합의안이 통과하면 가맹점은 비자·마스터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별도 비용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가맹점 업계는 이번 합의가 이행될 경우 5년간 가맹점이 아낄 수 있는 카드수수료가 300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경우 지난해 비용을 제한 카드 부문 수익이 48억달러, 우리돈 약 6조4천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