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브라질에서는 지난달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뎅기열 백신 접종을 시행했다.
공중보건 시스템을 활용해 미성년자에게 뎅기열 백신을 공급한 사례는 브라질이 처음이라고 G1은 전했다. 현지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 사이 여름에 내린 집중호우와 엘니뇨에 따른 고온 현상으로 뎅기열 감염 매개체인 모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돼서 생기는 병으로, 감염 시 고열이 동반되는 급성 열성 질환을 말한다.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를 통해 전염된다.
현재 브라질 연방 정부는 각 주 정부와 함께 주택가 고인 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가정 방문 활동을 강화하는 등 뎅기열 확산세 제어를 위해 나선 상태라고 밝혔다.
다른 중남미 국가들 역시 '뎅기열과의 싸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브라질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파라과이, 페루 등지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며, 각 정부에 숲모기 통제에 더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