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최대 적국으로 가장 많이 꼽은 나라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18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가장 큰 적이 어느 나라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1%가 중국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들이 중국 다음으로 많이 최대 적국으로 지목한 나라는 러시아(26%), 이란(9%), 북한(4%) 등이었다.
중국과 러시아를 가장 큰 적으로 꼽은 응답자 비율은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9%포인트, 6%포인트 줄었지만 이란은 7%포인트 늘었다.
갤럽은 자국을 최대 적국으로 꼽은 응답자 비율은 2001년 이 질문이 도입된 이래 올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자국을 꼽은 응답자 비율은 1%에 불과했으며,이전에도 높아야 2%를 넘지 않았다.
응답자 87%가 북한에 대해 '비호감' 의견을 갖고 있다고 답했으며 러시아가 86%로 그 뒤를 이었다. 아프가니스탄(82%), 이란(81%)에도 비호감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중국에 대해서는 77%가 비호감, 20%가 호감 의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인들의 호감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캐나다와 일본(83%)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해서는 응답자 72%가 호감 의견, 22%가 비호감 의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