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이 연방 법원 판사에 올랐다.
15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미국 연방 상원은 지난 12일 본회의를 열고 버지니아 동부 연방지방법원 판사로 지명된 한인 1.5세 재스민 윤(한국명 윤혜정·44) 변호사를 인준했다.
워너 의원과 케인 의원은 인준 통과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버지니아주 첫 아시아계 미국인 연방 판사인 그는 놀라운 실력을 갖췄고, 공직에 대한 깊은 헌신이 있다"며 "연방 사법부에 큰 자산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민자 및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무료 변론과 통역 봉사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해 로펌에서 '올해의 무료 변론 변호사상'도 받았다.
이후 버지니아 연방 동부지방검찰청에서 6년 동안 검사로 일하면서 80여건의 금융 범죄 및 공직 부패 사건을 조사하고 기소했다.
그의 남편 크리스토퍼 캐버노 씨는 버지니아 연방 서부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일하고 있다.
윤 판사는 앞서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연방 판사로 임명된다면 이해충돌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